크로아티아로~~

2010. 8. 4. 15:20 | Posted by 쿠루리

나를 위해 첫 해외여행을 강행했다.
겁도 많고 의심도 많은 나였는데 외국을 혼자 갈 수 있을지 가는 날까지도 고민됐었다.
하지만 일단 비행기표부터 질러 놓고 보니까 아까워서라도 가야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정말 내가 가는구나~!! 대견하기도 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로의 여행이라 설레기도 했다.
국내비행기도 아니고 외국비행기를 통해 해외를 나가는건 처음이었다.
내가 타고 갈 비행기가 보였다. 드디어 루프트한자에 탑승~


비행기안에서는 에어컨을 너무 심하게 틀어주어서 얼어 죽을뻔했다.
모포도 부족해서 1장으로 몸을 칭칭 감았다. 그래도 넘흐..추웠다...ㅡㅜ

한국에서 크로아티아까지 직항이 없어 프랑크푸르트에서 갈아타야했다.
으아~~ 모든게 생소하고 어리둥절했지만 촌뇬같을까봐 티내지 않으려고 무지 노력했다 ㅋ
비행시간까지 6시간을 기다려야 했지만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사람들 구경하니 시간이 금방 흘렀다.

한국에서부터 총 14시간의 비행을 하고 도착한 크로아티아.
수도인 자그레브에 밤 11시에 도착했다. 한국에서 미리 숙소(hostel lika)주인장에게 픽업을 부탁했으나 공항에 나오지 않았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다행이 택시가 있어 택시를 타고 숙소에 도착했다.  (다음날 주인에게 물어보니 메일을 못봤다고 한다...헐~~ ) 택시기사 양반은 동양인을 처음 보는지 나에게 자꾸 질문을 해댔다. 그래서 심심하지 않게 숙소까지 도착했지만 영어로 질문을 해대서 머리가 아팠다.ㅋㅋ 그래도 좋은 여행하라고 응원도 해주었다.

리카호스텔 주인장인 마르코는 친절하고 인상좋게 생겼는데 심성도 착하드라! ㅎㅎ
버스터미널도 친절히 알려주고(영어를 잘 못한다는걸 알고 그림에 액션까지 취해주면서 길을 알려주더라.)

자그렙 메인버스 터미널
(플리트비체를 가기 위해선 이곳에서 티켓을 구매하고 버스를 타야한다.)

숙소에 도착하니 시간이 이미 1시가 넘었다. 6인실 도미토리를 예약했더니 이미 방은 외국인들로 꽉차 있었다. 이것저것 생각 안하고 아무 침대에나 누웠다. ㅎㅎ
도미토리도 처음이지만 한방에 그것도 외국인(남4, 여2)들과 같이 있자니 쉽게 잠이 오지 않았다. 새벽에 술취한 외국넘들때문에 한바탕 소동을 치르고 같은 방의 외국여자와 난 4인실 침대로 옮길 수 있게 되었다. 암튼...잠을 제대로 못자고 피곤한 아침을 맞이했다.
더 자고 싶었지만 다음 여행지인 플리트비체를 가기 위해 서둘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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